4일 오후 2시47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도로서 싼타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이 숨졌다.
차량 소유주로 이 차에 타고 있던 A씨(49)는 목포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와 사망자들은 직장 동료들이다. 승용차는 전봇대가 끊어질 정도로 강하게 들이받았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59%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관에게 “운전하지 않았다.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수석에서 1명이 숨져 있었고 2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숨진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차량 밖으로 나와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며 “직선 주행 구간에서 사고가 난 경위를 파악 중이며 A씨가 운전자로 밝혀지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영암=김영균 기자 ygkim@kmib.co.kr
대불산단서 승용차 전봇대 들이받아…직장동료 3명 사망
입력 2016-12-04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