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은 한국전력공사(한전·사장 조환익)가 연탄값 인상과 최근 시국의 어려움으로 연탄 기부가 줄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소득층 어르신 등 에너지 취약층을 위해 200만장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기부된 연탄은 전국 연탄사용 1만 가구에 가구당 200장씩 전달될 예정이며, 이는 1.5개월 동안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허기복 대표는 “한전의 지원으로 전국의 16만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한전 본사 및 서울지역본부 봉사단원 150명은 지난 2일 연탄배달과 주거환경 개선 및 전기설비점검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환익 사장과 허기복 대표는 연탄배달을 마친 후 독거노인들이 살고 있는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전국 14개 한전 지역본부 봉사단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탄은행은 전국 292개 한전 지사 봉사단원들과 함께 12월 한 달간 각 지역 연탄 사용 세대를 방문해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2002년 설립된 연탄은행은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 설립 및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 현재까지 전국 29만9543가구에 4273만6503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