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17년도 정부예산 사상 최다 7조461억원 확보

입력 2016-12-04 13:46
경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4288억원(6.5%) 증가한 7조461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도 정부예산은 3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

국회에서 확정한 2017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도의 국고예산은 4조 2449억원(국고보조사업 3조3983억원·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 8466억원)으로 전년대비 2259억원(5.6%)이 증액됐다. 국가시행사업도 2조8012억원을 확보해 전년보다 2029억원(7.8%)이 늘었다.

 2017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남도의 주요사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남미래 50년 사업 지원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256억원, 로봇비즈니스밸트 조성사업 130억원,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 55억원, SW융합클러스터 조성 21억원 등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가속화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5대 신(新)성장동력산업의 가속화를 위한 조선해양플랜트 경제협력권 산업 지원 57억원, 나노융합소재 육성 지원 48억원,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25억원,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23억원, 주력산업(항공․지능형생산기계·풍력) 육성 지원 98억원을 확보했다. 서부대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 29억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20억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205억원, 영국 애버딘대학교 설립 지원 9억원 등이 책정됐다.

 경남미래의 희망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 85억원, 일자리 희망센터 35억원 등을 마련해 청년들이 경남도를 떠나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안정적 취업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SOC 주요사업으로는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5357억원, 김해~부산 외곽순환 고속국도 건설 3695억원, 동읍~봉강 등(국지도11개노선)건설 762억원, 거제~마산 국도5호선 건설 397억원, 죽계~진전 국도14호선 건설 316억원,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335억원, 제2안민터널 건설 96억원 등을 확보했다.

 도는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국고예산 확보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중순에는 홍준표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현안사업별로 정부부처에 공동 대응하는 등 경남도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국고예산 사상 최다 확보의 성과를 거양하게 된 것이다.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국고예산 확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각종 현안사업에 집중하겠다”면서, “채무제로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흑자 도정 기조와 사상 최다로 확보한 국비예산의 시너지를 통해 당당한 경남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