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대다수는 4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황영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청와대에서 연락 없다. 주말 사이에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오늘 비상시국위 회의가 있는데,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면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시한도 얼마 안 남았고 우리의 뜻도 충분히 잘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잘 내놓는 것이 최선”이라며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비상시국위는 오후에 국회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와 총회를 연달아 갖고 대통령 탄핵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 정두언 전 의원 등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파는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비박계를 향한 탄핵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뉴시스
비박계 “朴 안만나… 7일까지 입장 밝혀야”
입력 2016-12-04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