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촛불…전국 212만 ‘매시간 역대 최대’

입력 2016-12-03 21:50 수정 2016-12-03 21:51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국민일보 윤성호 기자


3일 오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 참가인원이 212만명에 달했다. 역대 최대 기록을 매시간 경신 중이다.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8시30분 현재 160만명의 인파가 서울 광화문에 운집했다”며 “부산 등 지역에는 52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도 서울 32만명, 지방 10만4000명 등 전국 42만여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10분 기준 32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10분 기준으로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67곳에서 10만4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마지막 집계 오후 9시40분)으로 서울 광화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전국에서 190만명이 참여한 바 있다.

오후 8시40분 현재 시민들은 법원이 정한 제한시간인 오후 5시30분을 넘긴 후에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본대회 참석 인원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해 합류하면 헌정 사상 최대 인원이 청와대 바로 앞에서 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