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충북도청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2차 충북범도민 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0개월된 아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은실(36)씨는 “아이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어 촛불을 들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대통령은 물러나야한다”고 전했다.
가족들과 거리에 나오 김효중(35)씨는 “대통령의 퇴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하루 빨리 물러나야한다”고 말했다.
도내 8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촛불집회에 1만여명(경찰 추산 6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은 오후 7시 정각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로 ‘1분 소등’ 행사에 참여했다.
경찰은 이 일대 교통을 전면 또는 일부 통제하고 기동대 등 수백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청주=글 사진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