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를 역사의 무덤 속으로, 박정희 유해 옆으로 보내자"

입력 2016-12-03 16:26 수정 2016-12-03 16:52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의 손으로 그를 잡아 역사 속으로, 박정희의 유해 옆으로 보내주자"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서명운동단 2차 집중 서명운동'에 참석해 "박근혜를 그를 호위하는 새누리당과 함께, 이 모든 사태의 뿌리인 재벌 기득권자들 함께 역사의 무덤 속으로 보내버리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미 국민으로부터 해고당한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농성하고 있다. 불법농성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이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내몰고 그 자리에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이 앉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타임머신을 타고 왔는지 본인을 전제군주국가의 왕으로 착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배 안에 수백명이 갇혀 죽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울고 있을 때 그것조차 보지 않고 어디서 무얼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