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촛불이 켜지는 밤엔 추워요”

입력 2016-12-03 05:44

[오늘 날씨] 토요일이자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전엔 비교적 맑고 포근하겠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시작되는 저녁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때문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올 땐 추위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광화문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선 화장실을 가기도 쉽지 않다고 하니까요. 사전에 화장실 위치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계획하는 게 좋습니다.

또 오전엔 경기 북부와 영서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다고 하니까요. 이 지역에서 촛불을 들을 시민들은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지만 저녁부터 차차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습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0.4도, 강원도 춘천이 4.8도, 대구가 영하 0.8도, 부산이 5.2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11도, 춘천이 8도, 대구가 12도, 부산이 16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권역이 대부분 ‘보통’ 수준에 머물겠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은 대기정체로 오전까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법원이 오늘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100m앞 행진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주 보다 100m가 더 당겨졌습니다. 다만 시간을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제한했죠. 국민들의 목소리가 청와대까지 더 크게 울려 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절한 쿡캐스터는 지난주 촛불집회에서 울려 퍼졌던 감동적인 순간을 다시 한번 공유해보려 합니다. 국민가수 양희은씨와 국민들이 부른 ‘상록수’ 의 가사처럼 국민들이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길 간절히 바랍니다. 

◆촛불집회 참가 준비물◆
등산방석, 물과 비상식량, 담요, 핫팩, 물티슈
아이와 함께라면 유모차보다 아기띠가 편해요.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