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야권 후보 아다마 바로우(51)가 26만3515표(45.54%)를 얻어 21만2099표(36.66%)를 기록한 자메 대통령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감비아는 1965년 독립 후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이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자메 대통령은 94년 29세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후 현재까지 철권 통치를 이어왔다.
BBC에 따르면 감비아 수도 반줄에는 기뻐하는 시민들이 뛰쳐나와 환호했다. 인구 약 200만명의 소국인 잠비아는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높은 빈곤율로 세계 최빈국으로 꼽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