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블락비의 멤버 태일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김조한, 휘성, 옥주현, 화요비, 태일, 김보아, 봉구가 출연한 가운데, 일반인 참가자와 듀엣을 이뤄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것은 김조한과 진성혁 팀이었다.
두 사람은 '거위의 꿈'으로 398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했고, 화요비와 이필호 팀이 이들을 따라 잡기 위해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것은 태일과 일반인 참가자 '동물원 사육사' 남택림이었다.
두 사람은 강타의 '북극성'을 선곡했고, 태일의 감성적인 무대매너와 남택림의 감미로운 음색이 화합을 이루며 현장의 분위기를 금세 감싸안았다.
이어 태일과 남택림은 잔잔하지만 감각적인 무대로 남다른 무대를 만들었고, 아쉽게 392점을 받아 김조한 팀을 꺾지는 못했지만 만족한 미소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후 태일은 "(남택림이) 너무 잘 따라와주고 잘해줘서 제가 딱히 한게 없다"며 그를 위로했고, 남택림은 "맞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