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일까지 국내 최초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전세기를 띄운다고 2일 밝혔다.
라오스 북서부 메콩강 유역에 자리한 루앙프라방은 1995년 지정된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다. 겨울 평균 기온이 20~22도로 온난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에메랄드빛이 선명한 쾅시 폭포, 금빛 벽화가 유명한 왓마이 사원 등이 있다.
그동안 루앙프라방에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으로 간 뒤 다시 차를 타고 10시간 정도 달려야 했다. 전세기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곧장 5시간45분이면 갈 수 있다. 인천~루앙프랑방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출발한다.
대한항공은 1월 6일부터 29일까지 무안(전남)~삿포로(일본) 노선에도 전세기를 띄운다. 구정 연휴인 1월 27~30일에는 인천~홍콩, 인천~타이페이(대만), 무안~오사카(일본), 무안~나고야(일본) 노선에 왕복 1차례씩 전세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안 노선 전세기는 무안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고 현지에선 심야에 출발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현지 체류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