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국내선수들 자신감 찾아야…”

입력 2016-12-02 21:07
KBL 제공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모비스는 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대 106으로 대패했다. 전반전에는 34점차로 뒤져 KBL 역대 전반전 최다 점수차 기록도 썼다.

유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총평을 내릴 게 없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초반에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전반에 속공(8개)을 너무 많이 줬다”고 패인에 대해 설명했다. 

KBL 역대 전반전 최다 점수차(34점)라는 불명예 기록에 대해선 “이 기록도 세우고 저 기록도 세우고 그래야죠”라며 웃어 넘겼다. 

유 감독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복귀하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며 “국내선수들이 하루빨리 자신감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모비스는 이날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이트 밀러를 대신해 2주 연장계약을 맺었으나 KBL 규정에 따라 전자랜드전을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찰스 로드 혼자서 전자랜드에 맞섰으나, 공수 전반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졌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