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여야 합의 안 되면 탄핵 갈 수밖에 없다”

입력 2016-12-02 12:56
새누리당 나경원(왼쪽) 의원과 얘기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 뉴시스


비박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대통령이 7일까지 퇴임 일자를 명시하고, 여야 합의가 안 되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입장은 바뀐 게 없다"며 "대통령 3차 담화가 발표된 이후 우리가 제시한 것은 7일까지 대통령이 퇴임 일자를 박아 발표를 해라, 그럼 그 다음에 여야 간 후속 조치를 협의하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일자를 명시하게 되면 당연히 국회는 후속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여야 합의에 의한 총리를 추천하고, 그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퇴임하는 그날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7일까지 대통령이 퇴임 일자를 명시만 하면 그 다음에 여야 합의가 이뤄질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런(탄핵) 부분에 대해 정말 막중한 책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족수를 못 채우면 처음부터 얘기했을 것이다. 현재까진 (탄핵 가결 정족수에)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