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중심으로 중산간∼해안∼연안 잇는 ‘생태축 연결 국립공원 조성’ 필요

입력 2016-12-02 09:33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도 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 87.4%가 찬성의견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9월17일부터 20일까지 20세 이상 제주도민 31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에따라 ‘제주국립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 지역과 해안지역, 연안을 잇는 ‘생태축 연결 국립공원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및 람사르습지 등 4개의 국제보호지역을 모두 갖고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으로, 그 위상에 맞는 보전·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섬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제주다운 생태계, 자연경관, 인문환경 등을 보전하기 위해 한라산∼중산간∼해안지역 및 연안을 연결하는 생태축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세대와 후세대가 동등하게 자연자산의 가치를 마을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제주국립공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외에 제주국립공원의 관리방안 및 관리주체를 정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국립공원은 기존 국립공원 구역의 확장이나 새로운 국립공원 하나를 추가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연자산 보전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차원 및 제주도차원의 제주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