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우주촌 최고CEO 과정(이사장 김영진 장로) 4기 원우회(원우회장 원종문 목사)와 필리핀한국참전용사회는 1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베이에 위치한 스카이가든에서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로의 만찬을 함께 했다.
원우회는 필리핀한국참전용사회에 의료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장로)가 만든 평화의 메달을 증정했다.
평화의 메달은 국방부 등의 협력을 받아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6·25전쟁 희생자 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필리핀의 상호 협력과 발전, 복음화 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이사장 김영진 장로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은 66년 전 한국전쟁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피흘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필리핀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한인회총연 수석부회장 신성호 집사는 "한국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인들을 잊지않고 위로의 만찬을 베풀어주신 것은 제가 필리핀에 온 지 17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6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늙은이들을 잊지않고 베풀어주신 고려대 원우들께 감사드린다. 이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원우회장 원종문(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열린복지랜드 이사장)목사가 원우들의 해외 졸업여행을 보다 의미있고 보람된 일을 하자고 제안하며 이뤄졌다.
한편, 원우회는 바닷가에 난민촌을 이루고 있는 나보타스시 한사지역 빈민촌을 방문해 '극빈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장 주영진 장로, 주임교수 김기현 목사와 원우들은 금일봉을 전달했다.
원우회장 원종문 목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 방황하는 자들을 위해 함께 하자"고 권면했다.
이에 원우들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헌신과 희생, 봉사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