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삿대질 증거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됐다. 네티즌들은 장 의원의 SNS에 몰려가 삿대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글과 삿대질 장면이 담긴 사진을 댓글에 줄줄이 달았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표창원 의원이 제게 삿대질 하는 사진입니다”라며 “현재 인터넷에서는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돼 이 사진을 올린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엔 표 의원이 국회 회의장에 앉아 누군가에게 손을 뻗치며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은 비교적 작아 누구를 향한 것인지, 그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
해당 사진은 삽시간에 4000건이 넘는 공유가 이뤄지며 화제를 모았다. 댓글도 수백 건이 달렸다. 대부분의 댓글은 장 의원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이런 게 삿대질이냐며 비슷한 사진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고 반대로 장 의원의 삿대질과 표 의원의 삿대질을 비교한 사진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국회의원” “국어를 못 배워 삿대질이 뭔지 모르나 보네”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국회의원” “국회의원 품격은 유치찬란하다” 등의 비난도 쏟아졌다. 반면 표 의원의 삿대질이 품격있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세월호 팔찌까지 끼고 있는 표 의원이 멋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