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미친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 홈 11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92대 69로 승리했다. 삼성(12승3패)은 2위 고양 오리온(10승3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크레익이 펄펄 날았다. 그는 23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크레익은 이날 관심을 모은 동부의 단신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와 ‘힘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동부는 외국인선수 맥키네스(27점)와 로드 벤슨(15점)이 분투했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전반전까지 42-42로 맞섰던 양 팀의 균형도 3쿼터에 깨졌다. 동부는 최성모의 2점이 3쿼터 국내선수 득점의 전부였다.
반면 삼성은 김태술(12점) 문태영(11점) 김준일(12점) 등 국내선수들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은 결국 23점차 완승의 발판이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