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 리선권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일 “지난달 사망한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장례식에 갔던 인사에 따르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이 임명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대남 총책 김영철의 오른팔로 알려진 리선권은 2007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참석했다. 개성공단 3통 분과위 등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류미영 장의위원회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조평통 초대 위원장은 임꺽정의 작가로 알려진 홍명희 전 부수상이다. 이후에도 허담, 김용순 등 총리급이 위원장을 맡았다. 북한은 지난 6월 조평통을 정식 국가기구로 승격시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 임명
입력 2016-12-0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