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영화 ‘루터’가 온다

입력 2016-12-01 17:24
29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영화 '루터' 공동기획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홍 한국기독교문화원 대표, 한용길 CBS 사장, 최대우 가나미디어영화사 대표.

CBS(사장 한용길)와 한국기독교문화원(대표 이세홍 목사), 가나미디어(대표 최대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CBS 본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영화 ‘루터’ 공동기회 MOU 체결식을 가졌다.

‘루터’는 돈으로 면죄를 사고파는 것이 성행했던 16세기 교회에서 물질이나 권위가 아닌 믿음과 사랑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마르틴 루터의 삶과 종교개혁의 전말을 그려낸 드라마다. 특히 루터의 삶을 통해 그가 희망했던 변화와 믿음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으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늘날 한국교회가 겪는 위기 속에서 진정한 믿음에 대한 고민과 회복을 위한 계기를 가져올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용길 CBS 사장은 “올해 초 독일 교회를 방문했을 때 영화 ‘루터’를 보고 감동을 받아 국내에서도 개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통해 신앙의 성숙을 가져오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세홍 목사는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왕 같은 제사장의 나라로 거듭나는 기회가 영화 루터를 통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영화 ‘루터’는 2017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이달 중 지역기독교협의회 임원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을 초청해 교계 VIP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문의: 010-3662-9923).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