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이 제9회 ‘공연예술경영상’ 공연예술경영대상을 받는다.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는 1일 “안극장장은 2012년 9월부터 시즌제를 도입해 체계적인 기획, 제작, 홍보를 통해 전통공연예술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이끌며 국립극장의 비약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전속단체를 보유한 제작극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시켰고 동시대성을 갖춘 우수한 작품들을 대거 제작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제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관객층을 유입할 수 있었고, 평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일조하였다”고 밝혔다.
안극장장은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및 예술사업국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극장 경영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공연예술가상은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에게 돌아갔다. 국내 최초 국·공립 오케스트라 여성 예술단장인 성 단장은 2014년 1월 취임 이후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젊은 공연기획자상에 신동호 군포문화재단 공연기획팀 차장, 공연예술공로상에 이명아 부산아트매니지먼트 대표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세상을 떠난 고 강석흥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명예회장에게는 추모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공연예술경영상은 국내 공연예술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한 공연예술경영인 및 예술가들을 위한 축제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SCC홀(구 DS홀)에서 열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