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 한 장 남았네요. 2016년 12월은 유독 착잡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노래합니다.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한 역사어린이합창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노래입니다. 자선냄비 주제곡이죠.
남대문시장은 벌써 크리스마스입니다. 싸고 좋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살 수 있는 곳이죠. 올해는 더 예쁜 트리로 집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시종식을 마친 구세군 대원들이 명동으로 갑니다. 오늘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분좋은 종소리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자선냄비는 1928년 시작됐으니 8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매년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선냄비로 사랑을 실천합니다.
아직 겨울이 실감나지 않으면 이 사진을 보세요. 덕유산에는 눈꽃이 피었네요.
여기는 제주입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이죠. 아직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덕유산 꼭대기와는 무척 다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괜히 우울하게 합니다. 연말에는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데요. 그래도 힘을 내야죠.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