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이 주최하고 한국공공실천포럼과 국회선교회가 주관한 '국가를 위한 기도회 및 국가개혁 공공정책 포럼'이 30일 서울 신촌 우리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연태(신촌 우리갤러리처치 대표)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장헌일(생명나무숲교회 목사) 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장 원장은 국민의 혈세가 권력의 사유화로 낭비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철저히 감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권력의 사유화를 막기 위해 먼저 국민들이 국가정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론의 바른 기능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그동안 국가에 대한 예언자적 사명을 갖지 못함을 회개하고 지금부터라도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를 통해 세상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재성 국회선교회 목사는 '정치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정치와 권력의 구조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국가와 정부와 함께 '국민 불복종', 광화문 민심을 표출하는 저항의 정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그리고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합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공화정 권력 구조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교회의 사유화, 신앙의 사유화에 있다고 전제하고 국가와 교회가 사는 길은 비사유화에 있으며, 이는 의사결정의 합리성, 절차의 정당성, 견제와 균형 장치의 공공화, 재정의 투명성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정치질서가 올바르게 회복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예언자적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특검과정이 바르게 진행돼 모든 의혹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합심 기도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