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빨갱이는 그 빨갱이가 아니다'는 윤복희 해명 트윗

입력 2016-12-01 11:17 수정 2016-12-01 11:18
탈북자 북송반대 콘서트가 열리는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윤복희씨가 리허설을 하고있다. (2012년 국민일보 자료사진)

가수 윤복희씨가 촛불민심을 '빨갱이'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 '오해'라고 반박했다. 자신도 촛불 시위에 참여했고, 그런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한 쓴소리라고 했다. 그러나 '색깔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복희씨는 1일 트위터에 이틀 전 논란이 됐던 자신의 트윗글에 대한 해명성 글을 올렸다.


'저 역시 촛불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사람입니다. 
우리들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전 정중히
올린 글입니다.
촛불을 들고나온 우리를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전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고 불렀어요.' (윤복희 트위터 글 中)


다음은 윤복희씨가 29일 트위터에 올렸다 삭제한 글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무리처주소서.' (윤복희 트위터 글)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빨갱이'라는 표현때문에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통상 보수 측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을 폄하하려고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윤복희씨는 이런 논란을 감안한 듯 한 트위터 이용자가 쓴 비판글을 리트윗(퍼나르기)하기도 했다.

'윤복희씨가 빨갱이 운운한 것을 두고 좋은 사람인데 기독교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식의 글을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빨갱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식으로 사용됐는지 알면서 타인에게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일 수 없다.' (윤복희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퍼나른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