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종’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들 단체 관람

입력 2016-12-01 10:41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영화 '순종' 단체관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BS 제공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중 첫 번째가 순교자, 그리고 두 번째가 선교사인 것 같습니다. 순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하나님의 뜻에 내가 어떻게 순종하고 따를 수 있는가’에 대한 모습을 닮고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와 교회임원 등 성도 100여명이 30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영화 '순종'을 단체 관람하고 있다. CBS 제공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영화 ‘순종’ 단체관람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관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 교회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간다와 레바논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순종’은 지난달 17일 개봉 후 2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다양성 영화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최근 주말마다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돼 극장을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데다 침체기를 맞고 있는 2016년 하반기 한국영화 시장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영화 '순종' 포스터

영화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며 내전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와 레바논의 난민들의 친구이자 가족이 돼 주는 사역 현장을 그려낸다. 특히 선교사 자신들 역시 가족과의 이별, 재정문제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묵묵히 사명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한다.

이날 관객들은 영화 상영 후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오를 때까지 박수를 보내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 목사는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나오는 영화”라며 “참 크리스천과 진정한 ‘순종의 삶’이 곧 선교사님들이 보여주신 희생과 섬김임을 모든 성도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BS가 제작한 영화 ‘순종’은 현재 전국 CGV에서 상영중이며, 이후엔 상영을 요청하는 교회를 찾아갈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