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영수 특검 검찰 인맥 알고 추천… 철저수사 약속 받아”

입력 2016-12-01 10:29
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최순실 특검'에 지명된 박영수 변호사가 이른바 '우병우 라인' 및 최재경 민정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 "박 변호사로부터 어떤 경우에도 자기 법조 인생에서의 마지막 명예를 걸고 임명이 되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항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이나 어떤 직장도 우리 한국 사회가 그렇게 크지 않은 사회고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선후배 사이로 얽히고설킨 인연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변호사는 우리 당에서 여러 분들이 추천을 해서 제가 책임지고 추천을 해 대통령으로부터 특검으로 임명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박 변호사가 현직 검찰 간부 여러 사람과 잘 아는 사이라는 것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추천 후에 저에게 그런 우려를 표명했다"며 "어제 국정조사 특위에서 박 의원이 그런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잘한 지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이, 국회에서 우려하는 내용을 박 변호사에게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려하고 있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 철저한 수사를 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주길 바란다"며 "본인이 발표한 대로 엄정한 수사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는 그 말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 박 변호사에 대해 "국민의당이 추천한 걸로 알고 있다"며 "중수부장 시절에는 최재경 민정수석이 중수부 과장이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심복인 최윤수 국정원 2차장을 '양아들'로 호칭할 정도의 사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