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朴 대통령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으로 정하자”

입력 2016-12-01 09:48 수정 2016-12-01 17:30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뉴시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주말 국가원로들이 제시한 4월 사퇴, 6월 대선 일정을 앞으로 야당과 협상에 충분한 준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오늘 이 부분을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권 중진들 사이에서도 합리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손학규 전 대표는 '대통령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며칠 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될 김동철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의 퇴진 문제를 논의하자. 즉시 퇴진하는 게 반드시 국가에 유익하다고 할 수없다'고 말했다"며 "박주선 부의장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진퇴 문제를 얘기하자'고 말했다. 그야말로 나라를 걱정하는 중진들의 깊은 고뇌와 생각이 담긴 말"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