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새누리당 비박계가 내년 4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불확실한 여야 협상에 맡겨서 갈팡질팡하는 것보다 법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정답"이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의 담화 이후에 오히려 더 정국이 혼란스러워졌다. 이 분이 입만 열면 나라가 어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국 수습방안은 그 때 가서 여야 간에 대화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영수 '최순실 특검' 임명에 관해선 "사실 우리는 조승식 변호사가 됐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박 변호사도 수사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이 분이 검찰에서 밝히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잘 밝힐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런저런 설을 흘리면서 일각에서는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알지만 임명된 특검을 격려해 제대로 수사하도록 돕는 것이 도리"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산안 처리 협상에 관해선 "예산안도 지금 잘 진행 안되고 있다. 예결위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꼼꼼히 심사했지만 누리과정에서 묶였다"며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예산 처리 법정기일을 가능한 지키겠지만 정부여당이 태도를 바꿔서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합의해주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정부와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