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6-2017 풋볼리그컵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대 1로 격파했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받은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모처럼 화력을 뽐냈다.
맨유는 전반 2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웨인 루니, 헨리크 미키타리안에서 이브라히모비치로 이어진 돌격이 빛났다.
맨유는 전반 35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3골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앤서니 마샬은 후반 3분 적진을 돌파한 미키타리안으로부터 넘겨받은 패스를 웨스트햄 골문 안으로 넣었다. 마샬은 후반 17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4강으로 진출했다. 헐시티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같은 날 사우스햄튼은 아스날 원정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사우스햄튼의 상대는 리버풀이다. 4강전은 내년 1월 10일과 24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