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상재 활약’ 전자랜드, 오리온전 10연패 탈출

입력 2016-11-30 21:30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홈에서 고양 오리온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루키 강상재는 프로 데뷔 후 최다득점을 쏟아 부으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8대 81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서울 SK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8승(6패)째를 기록했다. 선두 오리온은 3연승 마감과 함께 시즌 3패(10승)째를 올렸다.

제임스 켈리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상재가 17점(3점슛 3개)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상재는 지난 4일 서울 삼성전(14점)에서 기록했던 프로 데뷔 후 최다득점을 갈아 치웠다. 정영삼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16점(3점슛 4개)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 강상재의 연속 득점과 김지완의 버저비터로 22-16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는 정영삼 강상재 김지완이 차례로 3점슛 4방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쿼터 종료 전에는 사이드라인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김지완의 앨리웁 패스를 제임스 켈리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까지 63-57로 전자랜드가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영삼과 강상재의 3점포로 더 도망갔다. 가드 김지완의 손에서 시작된 속공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오리온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정영삼은 79-77로 쫓기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