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오리온에 2년 만에 승리…10연패 끝

입력 2016-11-30 23:33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정영삼과 강상재의 활약에 힘입어 88대 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8승6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014년 12월 13일 이후 무려 2년 만에 오리온에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전 10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한 오리온(10승3패)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하며 단독 선두에서 2위로 내려갔다. 서울 삼성(11승3패)이 어부지리로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강상재는 17점 6리바운드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베테랑 정영삼도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 막판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18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창원 LG를 80대 75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10승4패로 오리온에 반 경기 차 뒤진 3위다. 

반면 LG(5승9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는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메이스는 2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턴오버를 혼자 13개나 범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턴오버의 불명예를 안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