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된 현기환 전 수석 자해,생명에는 지장 없어

입력 2016-11-30 19:54 수정 2016-11-30 20:05

부산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영장 청구 직후 자해를 시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수석은 이날 오후 6시29분쯤 부산 서면 롯데호텔 객실에서 문구용 칼로 왼쪽 손목을 그은 상태로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현 전 수석은 호텔 내 간호사를 통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 백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후 손목을 그은 현 전 수석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현 전 수석의 한 지인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현 전 수석이 호텔에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듣자마자 낙담해 자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