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심복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특검 수사에 대해 우려했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당이 추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한 박영수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 재직 시절 최재경 민정수석이 중수부 과장이었고,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의 심복 국정원 최윤수 2차장을 양아들이라고 호칭할 정도로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박영수 특검과 우병우 전 수석, 그리고 최재경 수석의 연결고리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 잘 될까요”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중 박영수 변호사를 임명했다”며 “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직접 조사에도 응해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고검장은 사시 20회로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일하던 2001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옮겼으며 이후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을 역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