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생들, ‘부산MICE콘텐츠 공모전’ 수상 휩쓸어

입력 2016-11-30 17:14
부산 마이스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3학년 제윤정,김연주,유미래,김가영학생(왼쪽부터)

영산대 학생들이 ‘부산 마이스(MICE)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어 마이스업계를 놀라게 했다.
영산대(총장 부구욱) 관광컨벤션학과 3학년 제윤정 김연주 유미래 김가영 학생팀은 30일 부산 벡스코 1전시장에서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포럼이 공동 개최한 ‘제6회 부산MICE 콘텐츠개발 공모전’에서 ‘부산국제공항건설 및 서비스산업전’이라는 제안으로 대상인 부산시장상을 수상했다.

또 이들이 추가로 제출한 ‘글로벌 메이커 전시회’란 제안도 그 우수성이 인정돼 부산관광컨벤션포럼 이사장상인 입선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대상 수상자 유미래 학생은 제안서에서 “공항사업의 직접적인 파급효과만 계산해도 2조7000억원에 이르며, 전시회를 통해 공항산업의 우리나라 역할 증대는 물론 공항산업의 핵심도시로서 부산이 인식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지금껏 열린 적도 없고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기자재 관련 전시회 개최제안은 부산에서 개최 가능한 국제회의 및 전시로서 부산시의 MICE브랜드 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동시에 그 파급효과가 상당한 전시아이템으로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AR 증강현실 전시회’란 주제의 장려상도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3학년 이민혜 김기수 김정주 김수진 학생팀이 수상했다.

이번 ‘부산MICE 콘텐츠개발 공모전’은 부산시가 세계 국제회의 개최 10위 도시로서의 차별화된 MICE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한 전국규모의 공모전으로서 1차 예선에 일반인을 포함해 90여개 팀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최종 10팀이 선발되어 본선대회를 치렀다.

이번 쾌거의 배경에는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관광컨벤션 프로젝트’나 ‘컨벤션 기획사와 경력’ 등 교과목 자체가 전시기획의 실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취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관광컨벤션학과에는 정해수(전 벡스코 대표), 임상규(현 경주HICO대표), 송성수(전 대전DCC대표), 오창호(미국 국제컨벤션기획사)등 현장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가 높은 교수진들이 포진되어 학과의 실무중심 교육체계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산대는 2018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마이스 대학을 출범해 컨벤션관광학과를 중심으로 호텔경영, 외식경영, 항공관광학과가 상호 연계되어, ‘싱가폴을 능가하는 MICE도시 부산'을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