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정치권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여당은 박 대통령의 사퇴일까지 제시하며 탄핵을 막으려 합니다. 야당은 새누리당 비박계를 끌어들일 묘안을 찾습니다. 그런 중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10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촛불’로 압박하겠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오늘도 이슈의 중심입니다.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위 1차 기관보고에 김수남 검찰총장과 김주현 대검 차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는 난리가 났죠. 그런데 사퇴한 김현웅 법무장관 대신 나선 이창재 차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브라질 축구팀 샤피코엔시가 숨진 선수 20여명의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올립니다. 결승전에 나선 콜롬비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기권한 겁니다. 슬픔에 잠긴 상대팀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의사소통 걱정없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미 조금씩 사용하지만 앞으로는 정말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카메라 버튼만 누르면 인공지능(AI)이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합니다.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의 능력을 손 안에 넣고 활용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 불이 났습니다. 옷, 이불, 커튼을 파는 곳이어서 소방차 97대, 소방관 870여명, 소방헬기까지 동원했지만 좀처럼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