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지목 홍문종 "야당 약오를 것" 비아냥

입력 2016-11-30 11:39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박 핵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30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이같이 비아냥댔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을 준비해놨고, 탄핵을 위해서 야당이 하나가 됐고, 또 그 일을 위해서 야당이 지금 정치 타임테이블을 설정해놨는데, 지금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라며 야당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그는 “이제 탄핵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대통령께서 이렇게까지 타임테이블을 밝혔는데 저희가 꼭 탄핵 절차에 돌입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대통령의 담화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탄핵반대 의원을 공개하며 홍문종 의원 등 9명을 지목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