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대통령 사익추구 안해? 본인 지갑에 수금 안됐다는 것”

입력 2016-11-30 09:40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현재 본인의 지갑에 수금이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일파는 박 대통령 선거 때마다 2억5000만원 이상의 돈을 자매들이 나눠서 기부했다고 최 씨의 운전기사가 증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자금으로 받은 돈과 그간의 신세를 갚기 위해, 이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권력을 행사해 (기업을) 압박한 게 사익 추구 아니냐"며 "전 국민을 상대로 어찌 그런 막말을 하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떻게 그런) 뻔뻔한 말을 하느냐. 최씨 일가에서 돈 안받으셨느냐"고 분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 대통령) 탄핵을 통과 시켜놓고 퇴진 일정을 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즉각적인 탄핵'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탄핵을 모면하기 위해 일정도 분명하지 않은 퇴진이라는 술수에 야당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국회는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동참을 압박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