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서 큰 불…3시간째 진화 안 돼

입력 2016-11-30 06:00
사진=YTN 캡처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오래된 건물인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대구 소방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2시10분쯤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 통로 가판대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4층 건물로 옮겨 붙었고 3시간이 지난 오전 5시30분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4층 건물 중 1층에 있는 점포 최소 200여 개가 완전히 탔다. 1층 불길은 2층과 3층, 4층으로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4지구 건물엔 옷가게가 대부분이어서 불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새벽 시간이라 인적이 드문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문시장 4지구 근처 아진상가 건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있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