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해남군,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입력 2016-11-30 08:00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13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왼쪽 여섯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자부 제공

강원도는 저출산 대책으로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안전한 출산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고위험 임산부를 사전에 발굴, 보건소나 산부인과병원에 등록해 임신 주기별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모나 신생아가 건강관리사를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 일부와 큰아이 돌봄비용을 지원한다.
전남 해남군도 임신·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땅끝 출산시계 살리기 프로젝트'로 저출산에 대응하고 있다.  기영아 출산 제로를 위한 산전검사, 출산축하물품을 지원하는 산모·아기사랑택배서비스, 신생아 양육비 지원 등 당야한 출산장려정책을 통해 합계출산율(2.46명)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도 뉴-베이비붐 조성을 위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열어 강원도와 해남군을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시·도 추천 등을 거쳐 선정된 65건 중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3건의 우수시책이 경쟁했다. 강원도는 시·도 중에서 최우수상을, 해남군은 시·군·구 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기도의 ‘경기도 융합 플랫폼 구축’, 전북 남원시의 ‘세대 어울림 품안愛’, 강원도 강릉시의 ‘女러분이 바꾼 결혼문화! 男부럽지 않은 출산율!', 전북 완주시 ‘완주 RE-베이비붐 프로젝트' 등 4건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제주도와 부산시, 경기도 부천시와 광명시, 경북 청도군, 충북 단양군, 충남 천안시 등 7곳은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 13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등 총 2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가 저출산 극복의 중심이 돼 지역맞춤형 시책을 발굴, 확산시키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행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엠블럼·슬로건 공모전 당선작 6건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