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의전 차량이 버스정류장을 독차지하고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나 과잉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황 총리는 전날 오후 8시30분 KTX를 타고 오송역에 도착했다. 29일 오전 10시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황 총리 의전 차량 4대는 오송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대기장소에서 20여분 정차한 후 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시간 동안 버스는 의전 차량에 자리를 내주고 맞은편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버스는 출발시간에 맞춰 제자리로 돌아와 승객을 태웠다.
경찰 관계자는 “오송역 출발 시내버스는 출발 10분 전 버스정류장에 대기하는데 20분이나 먼저 와 있어 양해를 구하고 다른 곳에 정차해 있다 출발 시간에 맞춰 역을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플랫폼까지 들어와 과잉의전 논란이 제기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