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의 공백을 수비로 메워 실점을 줄인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7대 58로 승리했다.
문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연패를 피해서 다행이다. 1라운드 때 20점 이기다 진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수비를 통해 실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올 시즌 최소실점 경기를 하면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어려운 공격보단 김선형이나 최준용에게 심스와의 2대 2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 부분이 잘 통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돌파 능력을 앞세운 단순한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의 높이가 더해져 쉽게 점수를 올렸다. 또 전반전 턴오버 9개가 나왔지만, 후반전 단순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실책을 줄였다.
SK는 부상을 당한 테리코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마리오 리틀이 합류한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테리코와 리틀의 동선이 비슷하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팀에 빨리 녹아들 것이라 생각한다. 흥이 나면 가끔 무리한 슛을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잘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