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조동현 감독이 ‘체력 문제’를 SK전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kt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8대 77로 졌다
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워줘서 고맙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전반전까지 우리 페이스대로 잘했는데, 후반전에 체력적 한계가 온 것 같다”며 “토요일과 일요일, 화요일 경기를 치르다 보니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kt는 1순위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니엘스는 30일 병원 진단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다. 조 감독은 “다니엘스의 팀 훈련 합류는 병원 진단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만약 연습을 해보고 안 된다고 판단되면 빨리 새로운 틀을 짜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쉽지 않다. kt는 다니엘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으려는 선수가 없고, 특별히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가 없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kt는 이날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슈터 조성민, 가드 김우람 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과 래리 고든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하위의 길을 걷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