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경찰서, '성탄트리' 점등

입력 2016-11-29 21:17 수정 2016-11-29 22:34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크리스마스 정신 밝혀

서울역 앞 남대문교회(담임목사 손윤탁)는 29일 오후 서울 한강대로 남대문경찰서 1층에서 성탄트리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남대문경찰서는 집회 시위가 빈번한 서울역과 서울광장, 명동, 남대문시장 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을 관할한다. 특히 올해는 국정 농단 사태로 매 주말이면 백만 시민이 모이는 촛불시위로 경찰관과 관계자들의 피로감이 극심한 상태다.

이날 성탄트리 점등식에는 남대문교회와 남대문경찰서 교경협의회(회장 충무교회 이기엽 목사)가 질서유지에 힘쓰는 경찰관들과 민원인들을 위로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면서 아기 예수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종하 남대문경찰서장은 "추운 겨울이지만 성탄트리처럼 밝고 따뜻한 빛이 넘쳐나 한 해를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면서 "함께 힘써준 교경협의회와 각 교회의 기도에 감사하고 지역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탄절은 종교를 초월해 큰 기쁨과 좋은 소식을 전하는 날이다“면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경찰관들이 사회의 작은 빛으로 소명을 다 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앞줄 좌쪽 첫번째)가 아기예수의 탄생의 의미에 대해 설교하고 있다. 임종하 남대문경찰서장(좌측 두번째), 남대문교경협의회장 이기엽 목사(좌측 세번째)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