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8)이 KBO 리그에 잔류한다.
SK는 29일 김광현과 4년 총액 85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5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으면서 해외리그 진출 얘기가 나왔으나 국내 무대에 남기로 결정했다.
SK는 “김광현 선수가 계약 전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민했다.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으면 SK에 남길 권유하면서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비교 불가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한 주된 요인이다.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SK와의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242경기에 출장해 1347⅓이닝을 소화하며 108승 6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114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김광현 국내 잔류…SK와 4년 총액 85억원 FA계약
입력 2016-11-2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