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대국민담화 아닌 대비박계 담화… 朴 꼼수 안통할 것”

입력 2016-11-29 17:24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은 29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새누리당 담화, 특히 대비박계 담화"라고 꼬집었다.

탄핵을 피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비박계 교란용 메시지'라는 의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꼼수일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서도 "하여간 자신은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 또 내 스스로 물러날 뜻은 없다, 국회에서 정해봐라' 이거 아니냐"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일부 비박계 인사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여야협상을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그런걸 논의하는 것 자체가 한심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아무리 이러고저러고 해봤자 결국은 소용없다"며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탄핵 추진 중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언급하고 나선데 대해 "질서있는 친박계 내부의 작전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