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들, 어려운 아이들 돕기 위한 바자 개최

입력 2016-11-29 16:18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미스코리아 출신 4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사단법인 미스코리아 녹원회(회장 김미숙·사진)가 30일 ‘아이들의 행복’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드레스 가든에서 바자를 연다.
김미숙 회장은 “8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바자의 수익금 전액은 사회 배려계층의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겐 꿈을 그려나갈 기회도 환경도 부족하다”면서 “그러한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꿈을 지켜주기 위해선 어른들의 역할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복과 여성복, 아이들 옷을 비롯해 패션 소품, 화장품, 향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시중 판매가보다 최고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따라서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다.

미스코리아 모임이 주최하는 바자인 만큼 이은희(1996년 미스코리아 진), 이혜원(1999년 미스코리아 휠라) 등 미스코리아들이 직접 셀러로 나선다. 손태영(2000년 미스코리아 미) 등은 옷 신발 등 개인 소장품을 내놓기도 했다. 바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녹원회는 1987년 친목모임으로 결성돼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사단법인으로 재출발한 녹원회는 사회 공헌활동으로 폭을 넓혔다. 녹원회는 그동안 일년에 두 번씩 펼치는 바자 수익금 등으로 백혈병·소아암환자 수술비 지원, 독거노인·미혼모 입양아 돕기, 에디오피아 식량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