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신모씨가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씨가 지난해 4월부터 강원도 원주 심평원 심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씨가 청와대 간호장교 관련 뉴스를 본 뒤 자신의 소속부서 팀장에게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사실을 알려왔다”며 “신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적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2007년 간호장교로 임관한 신씨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으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는 의무실장과 간호장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또 다른 간호장교인 조모 대위는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에 있는 의무학교로 연수를 떠났으며 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 '참사 당일 대통령 본적 없다'
입력 2016-11-29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