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하면 출산 고통 심해…임신부 천연비타민제 고를 땐?

입력 2016-11-29 15:30

흔히 출산의 고통은 낳아본 사람만이 안다고 한다. 출산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산모들의 산고를 줄여 줄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비타민D’ 섭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마취과 전문의 앤드루 겔러 박사는 임신한 여성 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D와 출산진통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겔러 박사는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일수록 출산 진통이 심해 경막 외 마취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며 “임신 중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출산진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의 비타민D 섭취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천연비타민D가 많은 음식으로는 치즈, 연어, 달걀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천연비타민D는 요리할 때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 음식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비타민D를 보다 간편하게 보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제 섭취가 효율적이다.

비타민D는 현재 다양한 유형의 보충제로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천연 원료 비타민D는 자연에서 얻어낸 원료를 사용하여 체내 대사율과 안정성이 높아 보다 천연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타민제가 ‘천연’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료명 및 함량’으로 구별하면 된다. 천연 비타민D는 ‘건조효모(비타민D 0.02%)’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성이 일생을 살면서 느끼는 고통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바로 ‘산고’일 것이다. 이러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비타민D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산모 본인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제품의 원료, 화학물질 첨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100% 천연 원료 비타민D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