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는 것”

입력 2016-11-29 15:07 수정 2016-11-29 15:09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29일 박 대통령의 담화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조건없는 즉각퇴진 거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담화 내용에 대해 “나는 모든걸 내려 놓을테니 그 시기와 방법은 국회가 결정하라. 공을 국회에 던졌으니 국회가 탄핵을 하던지 맘대로 해보라. 국회는 지리한 공방을 하라.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몇 분 뒤 다시 ‘박근혜,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은 국회와 헌재의 소모적 탄핵절차보다 즉각 퇴진을 원했지만 박근혜는 이를 거부했다”며 “국회에 모든 공을 넘기고 자신은 시간벌기를 택했다. 국민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는 안중에 없다. 국민은 죽든 말든 내 길을 가겠다고”라고 성토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