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9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의 뻔뻔한 책임전가가 계속되고 있다. 본인이 무능하다해도 어쩔 수 없다며 최순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구차하기 짝이 없다. 40여년 가까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를 맺어온 김 전 실장과 최순실이 서로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탄핵될 대통령한테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이 아니라 주연 중 1명이라는 사실이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반드시 김 전 실장에게 정의로운 법의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정조사와 특검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연호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내에서 불법인 줄기세표 치료가 제한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일본에까지 가서 김 전 실장이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며 "검찰은 즉각 철저한 수사를 해 줄기세포업체와의 이해관계를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