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28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마이클 드레이크 오하이오 주립대학 총장은 용의자가 차량을 타고 보행자들에게 돌진한 뒤 식칼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태에 빠진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상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총에 맞아 사살됐다"며 "부상자들은 칼에 찔리거나 차량에 의해 상처를 입었다. 다른 부상 원인들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학 측은 "캠퍼스 내 총격범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뛰거나 숨거나 싸우라'(Run Hide Fight)는 총기사건 경보를 발령했다. 총소리는 경찰이 용의자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들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오하이오주립대 학생 제이컵 보워는 "그가 커다란 칼을 들고 사람들을 쫓기 시작했다"며 용의자는 아무런 말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현재 학내 발령된 대피 경보는 철회됐지만 이날 일정이 잡혀있던 강의는 전면 취소됐다.
<뉴시스>